본문 바로가기
영화와 일상.

영화2. < 포드 V 페라리 - 제임스 맨골드 감독 > / 그 어떤 각본보다 더 놀라운 실화 / 나의 지극히 주관적인 영화 서평, 후기, 리뷰, 감상문.

by 문라이트03 2020. 5. 19.

 

 

 

 

 

 

영화2. < 포드 V 페라리 > / 그 어떤 각본보다 더 놀라운 실화.

나의 지극히 주관적인 영화 후기, 리뷰, 감상문, 서평.

 

 

 

 

 

 

 

크리스찬베일이 나오는 영화는 무조건! 항상 무조건 이유없이 봤었다.

그냥 간지나고 멋있고, 연기너무 잘하고, 배트맨이주는 어떤 후광효과랄까....

그냥 크리스찬 배일이 나오는 영화는 왠지모르게 보고싶어지고 기대되고..궁금해져서 보게되면

하나같이 실망한적이 없다. 정말로 하나같이 내용이 뭔가 간지나고 좋다.

물론 크리스찬 베일이 연기를 잘하는 것도 있겠지만, 영화를 선택하는데 있어 그분의 철학적인 고민이 있는거 같기도하고..

처음에는 시간이 없어서 이 영화를 볼 생각을 하지 못했다. (너무 바뻤고, 영화 볼 여유가..없었다.)

영화를 너무 좋아하는 나로서는 당시 유명한 영화는 정말 극장에서 보고 싶었지만, 

자동차에 관한이야기? 자동차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나로서는 도무지 자동차로 무슨 얘기를 한다는거지?

스포츠카? 레이싱카? 뻔한얘기인가? 크리스찬 베일이 레이싱경기에 관한 영화를 찍기도 했나?

싶었는데, 별로 관심있어하는 분야도 아니여서 선입견을 가지고 

처음으로 볼까말까 망설였는데...못봤다면 정말정말 후회했을 역시나 그런 영화였던 것이다.

당시 극장순위 1위를 하는 영화는 분명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나의 선입견 때문에 극장에서 볼 기회를 놓칠 뻔했다.

그런데 우연히 한 유튜버가 이 영화를 보고왔는데 스릴과 철학 그리고 감동까지 있다는 얘기를 하며 추천을 하길래 

스릴? 스릴러영화 매니아로서 혹해가지고 찾아갔던 영화관에서 무려..3d?였나 큰 영상으로 스케일이 남다르게 볼 수 있었다. 

나는 이 영화에 처음부터 빠졌었다.

바로 시작 부분에 나오는 대사.

 

 

 

 

"7000RPM 어딘가엔 그런 지점이 있어. 모든 게 희미해지는 지점. 그 순간 질문 하나를 던지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 넌 누구인가?"

 

바로 이 대사. 정말 처음부터 영화에 몰입해서 빠져보기는 오랜만이라 기분이 너무 좋았다.

저 대사가 너무 좋았다.

레이싱이라는 대결의 우정, 가족, 사랑, 직업, 레이싱에 대한 주인공만의 철학도 알 수 있게 되었고,

단순한 스피드 경기가 아니라.. 장르불문 인생에 대한 깊이있는 대사라던지...

재미까지 있는데, 스릴 뿐아니라 정말 감동까지는 있는... 정말 오랜만에 다 가진 좋은 영화하나 만난거 같은 느낌.

당시 극장에서 봐야한다고 주변에 널리 알렸던 영화였다.

 

- 아들과의 해질녘 한 곳을 보면서 대화를 나누던 장면은 정말 좋았고,

가족이라던지, 꿈과 현실의 괴리, 돈문제, 이런 것들이 뭔가 공감이되면서 웃겼다.

 

레이싱경기라면 블록버스트 급의 액션영화라고만 생각했는데.

차원이다른 인생영화였다. 

특히나 주인공들의 찐 우정이 실화라서 더욱 감동이었고, 

중간에 살짝 이해하기 어려웠다거나 살짝 지루했던 부분들이 있었지만 후반에 갈수록 몰입도가 정말 아니였다.

 

 

 

 

나는 레이싱을 하는 사람들을 솔직히 잘 이해하지 못했다.

 왜굳이 자기 목숨을 걸고 스피드라는 것을 직업으로 택하는지도... 

그들에게는 그런 일이 어떤의미가 있는지도

그런데 이 영화를 보고 느낀게 레이싱 경기에도 인생과 비슷한 어떤 철학이 있다는 것이였다.

어떤지점... 모든게 사라지는 그 지점

 

"어디까지 버틸 수 있는지 알려면 차의 한계를 알고 있어야 해"

라는 대사라던가 

그저 차, 스피드에 미친 사람들이아니라 진심으로 스피드를 사랑하고 그 가치, 매력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우정과

도전 이야기.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분명 있었지만 실화여서 더 감동적이였다.

그리고 크리스찬 베일의 연기는 정말.. 연기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멋있었다.

특히 이 영화는 영상미까지 있다.

넓게 트인 황량한 공간, 그리고 자동차, 스피드, 밤하늘과, 별들 뭔지는 모르지만 차구경까지.

레이싱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영웅 켄 마일스 그의 친구  캐롤 셸비.

각각 나오는 배역들이 다 개성이 있었다.

솔직히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다.

그리고 이 영화의 큰 감동은 바로 진실로 그 일을 사랑하는 켄 마일스의 모습이였다.

난 캐롤 셸비의 연설에서도 봤지만 이 영화에서 크게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얼마나 자신의 일을 켄 마일스 처럼 사랑하느냐는 것이였다.

자신의 천직을 찾는다는것, 자신의 일을 찾는다는 것, 현실의 장벽을 뚫고 꿈을 이뤄낸다는 것.

자본주의에서 그저 켄 마일스처럼 순수하게 자신의 일을 좋아하는 것, 그리고 자신한테 맞는 그 일을 발견하고 겸손하게 도전하는 것.

등등 과연나는 켄 처럼 자신의 천직을 찾아낼 수 있으며, 그 일을 그처럼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을까,

 

끝에는 결말이 살짝 허무하면서...조금 슬펐지만

나는 이 영화가 자신의 일을 사랑한다는 것이 어떤 사람인지를 내게 보여준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자신에 일에 대해, 직업의 철학에 대해 

그리고 차에 대해 관심있거나 스릴 좋아하고 감동, 인생영화 찾으시는 분들한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