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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일상.

영화감상후기 < 디바, DIVA 2020 > / 최고를 향해 욕망할수록 우리는 추락한다.

by 문라이트03 2020. 11. 4.

 

 

 

 

 

 

 

지극히 개인적인 영화 감상문, 리뷰

한국 공포 스릴러 영화

한국영화후기

 

다이빙계의 디바 알 수 없는 깊이의 두려움 속으로 빠져들다.

너는 나를 믿었어야지.

15세 관람가

감독 / 조슬예

출연지 / 신민아, 이유영

 

 

 

 

 

 

한국영화후기  < 디바, DIVA 2020 > /  최고를 향한 추락.

두려움과, 욕망, 그리고 광기에 관한 어떤 두 운동 선수, 그리고 두 친구 대한 이야기.

최고를 향해 욕망할수록 우리는 추락한다. 

 

 

 

<영화 소개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다이빙계의 디바 ‘이영’은 어느 날 동료이자 절친 ‘수진’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한다. 사고 후 실종된 ‘수진’을 향한 ‘이영’의 애틋함과 달리 동료들은 ‘수진’에 대해 의문스러운 말들을 쏟아내고,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이영’은 완벽한 실력을 되찾아야만 한다. 결국 최고를 지키고자 하는 강렬한 욕망과 오랜 시간 친구로 지내왔던 ‘수진’이 자기가 알던 모습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은 ‘이영’을 점점 광기로 몰아넣는데… 다이빙계의 디바 알 수 없는 깊이의 두려움 속으로 빠져들다

 

 

 

 

 

 

< 네가 나처럼 됐으면 좋겠다.>/포스터 글귀.

 

이 영화는 어떤 광기에 대한 영화이자, 두 운동선수에 대한 그리고 두 친구에 대한 깊은 질투에 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난뒤에는 굉장히 슬펐다.

단순히 공포영화, 스릴러 영화라고 하기에는 조금 절절하고 슬프고, 우울하고 마음아픈 이야기들이 담겨 있기도 했다.

두 친구와 여자에 대한 이야기, 하지만 자세히 보면 볼 수록 절친이라던 두 친구의 우정은 다이빙계에서 진짜 그 모습을 시험받게 된다.

가면과도 같은 거짓된 모습 뒤에, 진실된 모습은 비참하기 그지없었고, 오히려 추악하기 까지 했다.

나는 이 영화를 어제 혼자 새벽에 보게되었는데, 피가난무하고, 잔인한 장면들이주는 호러스러움은 없지만,

대신 눈과 귀,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심리를 죄어오는 심리스릴러영화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집중하면서 봤던 영화다.

더군다나 새벽에 혼자보려니 영상 그 특유의 서늘한 느낌한 차가운 물속에서의 신민아의 다빙하는 모습들이 굉장히 더 무섭게 다가왔다.

 

이 영화는 단순한 스릴러라는 장르를 넘어서 다이빙계의 유명한 운동선수들에 대한 진짜 같은 본 모습들과,

거기에 얽혀있는 거짓과, 모순들, 그리고 질투, 우승, 1등 이면의 그림자에 대해서 우리에게 실감나게 보여준다.

어렸을 적 조그마한 높이 위에서 다이빙을 겁내하던 어린 소녀, 그 소녀는 한 친구의 도움으로 그 두려움을 이겨내게 된다.

오로지 운동선수의 길을 선택하고 그 길을가면서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았을 두 소녀,

다이빙이라는 그 깊은 두려움 속에서 서로는 그렇게 조금씩 의지하면서 어른이되어가는 라이벌이자 진정한 친구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였을까, 어릴적 물이 두려울 때마다 힘을내주고 옆에서 응원해주고 같이 두려움을 이길 수 있게 도와줬던 친구가 어느 순간부터였을까 어른이되면서 우정이라는 이름에 또다른 이중성을 갖게 된다.

 

 

 

 

 

 

 

이영은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기술로 다이빙계를 휘어잡고 거기서 매번 1등을 놓치지 않는다.

하지만 수진은 다르다. 그는 매번 열심히 연습하지만 언제나 우승 그 근처에도 가볼수도 가보지도 못했다.

언제나 이영이가 1등을 하고 환하게 웃으며 모두에게 축하받는 모습을 보는 것.

수진은 그런 이영을 뒤로하고 돌연 은퇴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게 된다.

 

이영은 언제부터인가 수진이가 자신에게 거리를 두고 있다고 느끼게 된다.

자신이 1등을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축하받을 때 수진은 홀로 쓸쓸히 아무도 모르게 무대를 떠나곤 했기 때문이다.

코치까지 수진의 실력을 평가하고, 계속되는 이영과의 비교에, 그리고 그런 열등감 속에서 수진은 괴로워 한다.

이 영화는 꾀나 반전도 있고해서 깊게 내용을 적으면 미리 스포가 될 수 있는 있기에 난 그저 줄거리와 내가 보고 느낀 점만을 써내려 가고 싶다.

자신에게 거리를 두는 수진을 쫓아가는 이영, 그리고 묻는다 요즘 조금 이상해진 것 같다고.

자신을 피하는거 같고, 솔직하지 못하다고, 

그러자 수진은 이영에게 솔직하게 얘기한다. 분명 열등감도 있고, 자신의 실력이 따라주지 않아 은퇴를 생각하고 있고 

많은 고민이 된다고 말이다.

이영은 수진의 그런 고민을 듣고 큰 충격을 받게 된다.

왜냐면 절친이던 수진의 속마음을 듣게 된것이기에 무엇보다도 마음이 쓰였다.

그래서 이영은 수진에게 자신의 절친에게 같이 다이빙하는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수진은 그런 이영의 제안을 끝내 못이겨 받아들이게 된다.

 

 

 

 

 

 

 

이때부터였을까 둘 사이의 비극의 시작은, 이 영화는 분명 스포츠라는 그것도 누군가는 성공하고 누군가는 실패하는

그리고 누군가는 1등을 하고 누군가는 비참히 패배해야만하는 그런 냉정한 곳에서 

우정이 무엇인지, 그리고 선수들 사이의, 암투, 음모, 배신에 대해서 노골적이고 광기어리게 표현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만 사이가 삐걱거리게 되어지는 이영과 수진,

그들은 같이 잘해보려고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관계는 엉망이 되어간다. 왜 무엇이 문제일 것일까.

아무리 남들이 보기에 서로 무척 친해보이고, 어릴적 부터 함께 해온 죽마고우라고 해도 그 사람의 속마음 진심, 그리고 그런 관계의 상처, 배신은 남들은 결코 알 수 없을 것이다.

나 역시도 이 영화를 보면서 느꼈다. 

분명 나도 나의 절친을 진정한 우정이라고 생각했던 친구를 질투로 인해 잃어도 보았고, 

빼앗겨도 보았고, 나 역시 누군가를 아주 깊이 질투해본적도 있었기 때문이였다.

질투란 것은 결국 내가 내 자신을 괴롭히는 망상에 불과했지만, 나 역시 진정한 우정, 친구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그 무서운 비극, 상처, 열등감, 비교, 질투를 느껴보았기 때문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그럴 것이다.

때로는 나와다른 누군가를 질투해보고, 내가가지지 못한 그것을 누군가가 가졌을 때 분명 욕망도 일었을 것이다.

때로는 누군가가 내가 가진 것을 탐내고 그런 나를 질투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는 때로는 그럴 수 있다. 분명 우리는 그렇게 관계를 맺어가고 그러면서 자신을 자책하고 반성하고,

타이르고, 배우고, 성숙하면서 진정한 관계, 건강한 관계, 솔직한 관계, 우정에 대해 고민하고

성장통을 지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아픈 상처들이 있어봐야 우리는 관계에 대해 보다 조금 더 책임을 지는 쪽으로 성숙해져 갈 수 있기 때문에 

질투는 때로는 사람을 파멸시키기도 하지만, 나를 성장하게 하는 관계를 발전시키고, 한인격을 성숙시키는 거름이자 발효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왜냐면 나도 질투로 인해 매일 밤 잠못들지 못할 정도로 고통스럽고 외롭고 공허했던 적이 있었다.

왜 나는 가지지 못했을까 하고 자책하고, 누군가는 그렇게 쉽게 가지고, 버리고, 행복해하는데, 왜 나만 불행해졌을까 싶어 극심히 나를 탓하고 고통스럽고 나의 그런 욕망으로 인해 내자신이 힘들었던 시기가 분명 있었기 때문이다.

그게 경제적 차이든, 외모적 차이든, 돈이든, 분명 사람은 태어나서 누군가를 비교하고 질투하고 시기하고 그러게 되어있다.

하지만 그로인해 우리가 배우겠다고, 거기에 파멸당하지 않고, 다른길을 선택한다면 분명 이영과 수진은 어떘을까, 그들도 조금더 환경이 괜찮았고, 조금더 자신을 놓지 않고 극복했더라면 둘의 우정은 끝내 그렇게 비극적이게 끝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결국 질투란 한 사람이 죽어야지, 그를 없애야지, 그래야지 내가 올라갈 수 있는 그런, 나를 시험하는 지독한 악마의 속삭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진은 그런 이영의 모습을 보면서 분명 늘 외롭고, 공허하고 괴로웠을 것이다.

분명 어렸을때는 물을 무서워했던 어린아이고, 그런 두려움을 이영과 함께 극복하면서 꿈을 키우며, 서로 의지했지만

스포츠라는 냉저하고, 무서운 세계에서 둘의 우정은 처참하게 시험받고 부서지고 죽어간다.

누군가가 올라가기 위해, 1등하기 위해 누군가는 울고, 짓밟히고, 그런 세계.

스포츠의 세계가 꾀나 정정당당하다고 하기에 요즘 사회이슈들만 봐도 스포츠의 세계는 뒷면이 너무나도 무섭고, 두렵고, 거짓과 배신 폭력이 난무하는 그런 세계의 모습일 것이다.

그래서 감독도 그런 세계를 좀 더 두 아이의 우정과 , 배신으로 스릴러라는 장르를 만들지 않았나 싶다.

 

진정한 스릴러란 그렇다. 내가 믿었던 절친했던 누군가가 나를 배신하고, 짓밟고, 죽이는 그것보다 더 잔인하고 무서운게 무엇이 있겠나.

이 영화는 그점을 정확히 파고들어서 다이빙계라는 아름다고 우아한 세계의 뒷 추악한 모습을 과감없이 그리고 서늘하게 그려낸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영화는 두 주인공의 심리를 번갈아가며 솔직하게 표현한다.

이영, 수진 그들은 모두 열등감, 질투, 시기, 고통 , 두려움 , 외로움을 똑같이 느꼈다는 것이다.

수진은 어린시절 다이빙을 하고 다친 뒤로 극심한 트라우마에 걸려 다이빙을 두려웠했다.

그런 자신을 이겨낼 수도 그 두려움을 이길 수도 없어 결국 약에 손을 대고 만 것이 문제였다.

수진은 그 뒤로 그 문제로 협받을 받게되고, 결국 이영을 배신하는 선택까지 하게되지만,

이영에게 들키고, 그 문제로 이영은 큰 충격을 받에 휩싸이고 수진에게 배신을 느낀다.

결국 진정한 우정은 그런 환경속에서 너무나 처참하게 소녀들을 무너뜨렸다.

그 속에서 두 여자는 무엇을 선택할 수 있었겠는가, 자신의 꿈을 위해 그렇게 노력했고, 그 결과 앞에 누구나 견디는 방법은 다를 것이다.

수진은 다친뒤로 극심한 두려움과 외로움, 그리고 친구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공허함, 이영에 대한 죄책감, 부러움, 열등감, 모든 감정을 혼자서 지고가기에는 너무 두렵고 힘들고 외로웠을 것이다.

자신의 마직막 의지같았던 친구는 너무나 잘나가고 그런 그녀에게 다가갈 수 없다고, 느꼈을 때, 그 공허함은 과연 뭐라 말 할 수 있을까, 그녀가 약에 손을 되었던 것은 너무나 큰 잘못이지만, 나는 그런 수진의 모습이 외로웠고, 

출전하지 못할 두려움에 마비되어버린 그녀가 어떻게보면 너무나 안쓰러웠다.

엄마도 없이 혼자서 오로지 견뎌냈어야 할 수진, 사람들은 어쩌면 그녀를 탓할 수 있겠다 이영처럼,

이영도 그랬다 수진에게, 아무리 두려워도 너처럼 약에 손을 대진 않는다고,

극복할 수 있다고, 극복해야 한다고 자신이, 그래야 한다고 당당하게 수진을 향해 소리친다.

자신의 잘못인 걸 알지만 수진은 그런 자신을 이해하기는 커녕 탓하는 이영의 모습을 보고 마지막으로 말한다.

자신이 되어보지 않으면 절대로 자신의 마음을 알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의 모든것을 이해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이다.

나는 이렇게 말하는 수진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스포츠라는 것이 강한 멘탈이 존재해야만 하는 자신과의 싸움인데, 거기서 져버린 수진,

자신의 멘탈로 이겨내고, 두려움을 극복 할 수 없었던 결국 강하지 못했던 수진, 

당당하게 소리치던 이영 역시, 수진을 잃고나서 그녀와의 관계에 대해서 악몽과도 같은 꿈들을 꾸게 된다.

그리고 알게된다.

자신 역시 수진과 같이 두려웠고, 괴로웠고, 공허했고, 외로웠다는 것.

어린시절부터 선수로 활동하면서 느꼈을 외로움을 수진과 함께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열등감을 가져왔었다는 사실,

그리고 그런 모든것들이 오해가 되어 수진을 괴롭혀갔다는 것.

어떻게 보면 수진이 남탓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지만, 약하디 약했던 두 소녀의 모습들, 그리고 냉정한 현실 앞에서 지키기고 있는 우정이라는 것들이 너무나 얇은 유리와 같기에, 이영역시 떠난 수진을 생각하면서 많이 고통스러워한다.

수진이 자신을 끔찍히도 싫어하고, 미워했다는 사실, 그리고 부러움을 넘어 시기했다는 사실,

수진은 말한다. 이영 너는 예쁘다고 다이빙하는 모습이 너무나 우하고 예쁘다고 말이다.

수진이 떠나고 이영은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고 숨겨진 진실들을 발견하게 된다.

자신도 사실 수진을 어렸을 때부터 질투해왔고, 다이빙을 두려워 했었단걸 말이다.

때로는 오해처럼, 하지만 서로 힘이 되어주던 친구처럼, 그렇게 그들은 커갔던 것이다.

그 뒤로 이영은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왜 수진에게 그렇게 심한말을 했는지, 왜 수진이 겪을 고통과 외로움을 모르고, 이용하고 무시해왔는지 말이다.

그리고 자신 역시 그런 압박들 속에서 친했던 친구를 잃고나자 수진은 극심하게 고통스러워하고 힘들어한다.

혹시 자신이 수진을 먼저 배신했던 것은 아니였는지, 자신이 수진을 무시하고, 그녀를 이기기를 원하고,

수진으로 인한 열등감으로 괴로웠었던 적은 없었는지 말이다.

 

 

 

 

 

 

그런 친구의 축음으로 고통스러워 하던, 그리고 그런 수진에게 주었던 상처들로, 점점 이영은 다이빙을 두려워 하게 된다.

자신의 멘탈로 당당히 극복해야 한다고 다그쳤던 자신이 후회스럽기도 했을 것이다.

수진옆에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도 못하고 그 누구도 믿을 수없고 다 적인 것만 같은 그런 곳에서

이영역시 점점 하루하루 버티는 것이 힘들고 견디는게 고통스러워진다.

친구를 잃고 자신의 멘탈로 견딜 수 없는 행동들을 하면서 이영의 광기, 히스테리는 날로 심해지게 된다.

1등이 되어야한다는 압박, 끊임없이 후배들과 비교되며, 치고올라오는 후배들을 견제해야는 그 곳,

자신의 곁에 있던 비밀을 털어놓던 친구도 사라지자, 이영은 급기야 아무렇지 않게 자신을 방해하는 모든 장애물을 죽이거나 살인을 해서 없애버린다. 결국 그녀 역시 견딜 수 없는 현실에 약에 중독되고 말아, 살인을 저지른다.

자신만은 결코 그렇게 되지 않겠다고, 극복해야한다고 말했던 이영이, 다이빙대에서 알 수 없는 공황과 두려움으로 몰래몰래 약을 복용한다는 사실을 코치에게 들키면서 이영의 광기는 날로 심해져간다.

내려 갈 수 없고 그저 위로 올라갈려는 그 욕망의 사다리 앞에 사람들은 자신의 욕망을 위해 결국 눈이 멀어,

자신의 인생에 방해되는 것은 모두 죽이고야 마는 이영의 모습을 통해 어쩌면 우리는 많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경쟁주의, 돈만최고라고 말하는 학교와 세상앞에서, 소녀들의 진정한 우정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보루는 무엇이고, 그런 현실에 과연 우리는 얼마나 희생당하고 서로를 배반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어떻게보면 사회영화같은 느낌도 들었다.

1등만 최고로 여기는 더러운 세상, 성공만이 최고라고 말하는, 돈만이 최고라고 말하는 그런 세상에서

두 소녀의 우정은 분명 그렇게 희망적이지 않았다.

 

 

나 역시 친구들의 배신으로 많이도 울고, 가슴 아파했던 경험이 있기에, 이 영화는 단순한 공포영화로 보기에는 너무나 슬프고, 잔인하고, 나의 우정을 떠오르게 만들었다.

나는 결코 용서하지도 못하지만, 분명 나는 이 영화를 보고 느낄 수 있었다.

욕망과 열등감, 질투는 서로 모두 좋은쪽으로 갈 수 없다면 모두를 결국 파멸의 길로 몰아 넣는 무서운 감정이라고 말이다.

그래서 어쩌면 우리는 높은곳을 오르면 오를수록 그렇게 추악하고 추락해져만 가는지도 모르겠다.

이영처럼 말이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둘의 우정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던 마음 아픈 장면이 아니었나 싶다.

잔인하고 고통스럽고 비극적이게 끝날 수 있었지만, 

결국 그 어릴 적 커서보면 너무나 우습고 작은 다이빙대 앞에서 떨면서 두려움을 같이 싸워이겨내던 소녀들을 기억하듯  이영은 수진을 바라보며 웃으면서 영화는 끝이난다.

이 영화가 무서운 영화인 이유는, 인간 심리의 밑바닥을 우리에게 보여주면서 그 서늘함을 드러냈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이 심리스릴러가 가진 영화의 매력적인 이유이다.

그리고 나는 이 영화가 단순히 공포영화를 넘어서, 꾀나 감동적이고 슬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수진을 보고 해맑게 웃는 이영의 모습이, 그런 1,2,등을 다투는 세계를 떠나 그저 어릴적 즐겁게 수영을하고 서로 의지하면서 다이빙을 이겨내던 모습들을 떠오르게 하면서,

저들이 만약 그런 환경에 놓여지지 않았다면 언제까지고 그렇게 웃을 수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과

그들의 비극적인 우정이 매정한 환경에 희생당한거 같아 슬프게도 느껴졌기 때문이였다.

왜냐면 그 둘은 진정으로 라이벌이자, 든든하고 의지처가 되는 친구였기 때문이였다.

 

이 영화는 이영뿐만 아니라, 수진 모두에게도 감정이입하면서, 그리고 그 비밀들에 대해서 

밀도있게 다룬다.

서늘하면서 시원하고 아름다운 깊은 다이빙의 모습은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이 영화는 그 둘 중 누구에게도 치중된 영화가 아니다.

분명 둘은 동전의 양면처럼 스포츠세계의 빛과 그늘을 보여주던 같은 얼굴의 다른 표정들이였을 것이다.

왜냐면 그 둘은 너무나 닮아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똑같이 서로를 부러워하던 같은 동전의 다른 면들이였을 뿐이다.

이영과 수진의 약하고 슬프고, 추악하지만, 강하고, 아름다운 최고의 그 모습들 말이다.

너무 영화를 철학적으로 파고들어서 풀어내는 것은 아닌가 싶지만...나는 이 영화를 보고 그렇게 느꼈다.

아름다운 인어들을 보듯이 말이다.

 

 

 

 

 

 

 

이 영화는 자신의 욕망, 우정, 열등감, 질투, 그리고 스포츠계의 민낯과도 같은 슬픈 현실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굉장히 몰입도가 높고, 집중해서 볼 수 있는 한국공포영화였다. 

끝으로 자신을 옥죄어오던 사람과 방해물이 사라진 뒤 서늘하게 웃던 신민아의 연기가 인상이 깊었다.

 

 

 

 

 

두 주인공 모두 두려움을 느끼며 하지만 그런 자신과 싸우면서 다이빙 앞에 선다는 것을,

다이빙을 하기 위해서는 좀 더 높은 곳을 향해 한발자국씩 올라가야 한다.

왜냐면 다이빙이 어떻게 보면 아름다운 추락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영화에서는 그런 어떤 예술적인 미장센 요소를 넣기위해 추락과, 다이빙을 소재로 영화를 찍지 않았다 싶다.

높이 위로 올라갈 수록, 우리는 결국 다시 추락해야 한다는 것을, 그것도 예술적이고 아름다운 다이빙으로 말이다.

 

 

 

 

 

 

 

 

 

 

 

영화를 진지하게 보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망상적인, 주관적인 저의 영화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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