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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일상.

영화감상문 - < 검은 사제들The Priests, 2015 > / 마음과 영혼속의 깊은 그림자에 대하여..

by 문라이트03 2020. 9. 11.

 

 

 

 

 

 

영화 - < 검은 사제들The Priests, 2015 > / 마음과 영혼속의 깊은 그림자에 대하여.. 

감독, 장재현

출연 김윤석, 강동원

 

 

 

 

 

 

 

 

 

 

 

어제 우연히 웨이브에서 무료로 보게 된 영화 검은사제들, 요즘 이상하게 사제, 오컬트, 어둠, 악에 맞서는 내용에 관련된 것들이 끌려서 영화 사자부터 시작해서 파라노말 그리고 유명한 엑소시스트에 관련된 내용들을 자주 보게 되었다.

유치하지 않는 내용 안에서, 조커, 다크나이트 같은...악과 싸우는 영웅들의 이야기는 얼마든지 알고 있지만, 

좀더 은밀하고, 어둡고, 비밀스럽고, 깊이있는 악에 대한 내용들을 알고 싶었다고 할까...

왜 악, 어둠에 관련된 악몽에 나올 거 같은 내용들이 요즘따라 끌렸던 걸까? 그리고 정말로 요즘 너무 어두운 내용의 영화만 보다보니 식은땀이 나서 꿈에서 자주 깰 정도로 무서운 꿈, 악몽을 자주 꾸게 되었다.

추악하고, 인간의 환멸나는 이기적인 본성들에 치여서 철학적으로 많은 고민들을 하고 있어서 그랬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변해가야만 살아갈수 있는 환경과, 남은 무시한채 이기적이게 변하는 내 자신이 싫기도해서...

왜이렇게 사는게, 갈수록 불행해지고, 불안, 두려움이 많아지는 모르겠다.

내가 어디서 부터 잘못되고, 변해버린 것인지 알고 싶어진다.

영화는 때로는 나의 숨겨진 본심, 본성을 내가 투사해서  멋대로 선택되어 질 때가 많았다.

뭔가 내 속에있는 어떤 숨겨진 것을 솔직히 건드리고 때로는 그것을 비춰주듯이 말이다.

나는 나를 있는 그대로 허접한 지금을 있는 그대로 비춰주는 그런 자연스러운 영화가 좋았다.

물론 나도 밝고, 활기차고, 귀엽고 , 에너지가 넘치는 건강한 영화들을 선택해서 보는 걸 좋아한다.

하지만 유독 요즘 내가 기가많이 약해진건지... 많이 성격이 어두워진건지.. 어두운 내용, 특히, 어둠에 관련된 내용들이 자주 끌렸었다. 그러니 인간심리의 어둠이라던지, 인간속에 잠재된 악의 본능 이라던지 무튼 나이먹은 어른이 자꾸 이런쪽으로 관심이 가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좋을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 이 영화들은 내게 많은 교훈과 현실세계에서 느끼지 못한 카타르시스, 그리고 정화, 그리고 인간의 진짜 숨겨진 본 모습들에 대해서 많은 통찰과 감독들의 심오한 세계관 속에 담긴 인생론을 알 수 있었다.

오컬트 감독들은 특유의 세계관과 신비한 난해함등, 굉장히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고... 눈쌀찌푸려지고, 그만보고 싶게만들고 보다가 미쳐버리게 만들만큼 굉장히 난이도라던가 보기 역겹고 힘들었던 순간들이 많았지만..

분명 나는 그 것들이 인간깊은 속에 감춰진, 본능, 어둠, 악, 그런것들을 표현하고자 한다는 나름의 생각이 들었다.

컨져링, 애나벨, 인시디어스, 더넌, 모두 그 특유의 세계관과 심오함에 때로는 오싹해하고, 때로는 감동받으며, 때로는 슬프고, 기과하지만 아름답고, 분명 단순히 공포영화라고 치부하기에는 분명 감독의 어떤 메세지가 울림을 줄 때도 있었다.

하나같이 약한 영혼, 두려운 영혼, 너무나 연약해서 쉽게 선택되어 희생 될 수 밖에 없었던 아이들과 어른들의 모습이 주인공들로 그려진다. 혼자서 두려움에 떨어야 했던 아이들이 자주 나오는데 악은 그런 아이들과 어른들의 두려움속에서 점차 영혼을 좀먹고 인간의 몸을 지배해 나간다. 

그리고 외로움, 두려움, 온갖 부정적인 감정들에 결국 굴복하고 지배당한 아이와 어른들은 결국 악에게 물들어가고 영혼까지 피폐해져가며, 자신과 주변사람들을 괴롭혀 간다.

영화의 주제를 자세히 보면 분명 이 영화들은 끝이 매우 감동적이고 슬프고, 결국 영혼이 치유받으면서 가족들의 사랑으로 구원을 받는다. 어떨때는 굉장히 드라미틱해서 매우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왜냐면 이 영화들의 주된 주제가 악에 대한 인간의 두려움, 그리고 자신의 약함을 노리는 악마에 대한 깊은 이야기이자, 영혼의 구원에 대한 이야기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언제나 그런이야기들에 흥미를 가지고 지켜봐왔었다.

왜냐면 나역시 살면서 악에물들고 또는 그렇게 나약해져서 나를 굴복시키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매 순간마다 나를 유혹하고 지배하고 삼켜버리기 때문이다.

너무 오바해서 말한 것 같지만, 나이들면서 요즘들어서 문득 내가 정말 악해져만 간다고... 결코 옳은 길, 좋은 길로만 가고 있는 것 같지 않은 찜찜한 느낌들이 매번 잠잘때마다 나를 괴롭히곤 했었다.

내가 나를 속이면서, 그것이 말하는 것을 듣고, 그것을 보고, 그것을 믿을때, 분명 그것은 나를 지배할 것이고, 나를 좀먹는 무자비한 악마이기 떄문이다. 우리는 세상에 존재하는 악에 대해서 진지하게 한 번 이라도 생각해 본적이 있을까?

나는 검은 사제들을 보면서 그것을 깊이 느껴보고 나를 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가지게 되었다.

어떻게보면 비현실적이고, 기독교적이며, 카톨릭적이고,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이라고만 생각될 수 있는 엑소시스트에 대한 이야기들. 왜 악에는 그리도 자주 예수님과 교회가 등장하는 것일까?

그리고 성경에는 왜 그리도 자주 악에 대한 이야기가 많고, 그 결과로 인한 교휸들이 생생히 살아 있는 것일까?

예전부터 궁금했었다.

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무지했던 어린 시절, 악의가 가득참 못되 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인간의 영혼이 어떻게 저리도 타락하고, 짐승보다 못 할 수 있을까 싶었던, 생각을 뉴스를 보면서 많이 느꼈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성격에서는 노골적으로 악에 대항하는 모습들이 자주 등장했다.

악, 어둠, 그것은 무엇일까, 악마, 우리의 영혼과 마음을 두려움으로 지배하고, 서서히 괴물과도 같은 본성을 드러내며,

빛을 잃게하고, 남을 미워하게 하고 서로를 죽이며, 전쟁터로 세상을 만들어 버리는 것.

그것은 분명 성경에서 누누히 반대하고, 가르침으로 굴복시키고 구원시키고자 했던 절대 악이였을 것이다.

왜냐면 악의 씨악은 분명 우리들의 마음속에 모두가 존재하며, 그것을 잡초처럼 뿌지칠 수도 , 때로는 무성한 숲처럼 키울 수도 있는 우리의 마음의 전쟁에 대한 이야기들일 것이다.

우리는 매순간 마음속에서 전쟁을 한다. 어린시절 아무것도 모르던 선과 악도 없었던 그 순수했던 시절, 우리는 진정 무엇으로 물들어가는 것일까, 때로는 남을 미워하는 마음, 때로는 질투하는 마음, 어느 순간 내 마음속에서도 나도 통제 할 수 없는 오염된 검을 방울들이 하나씩 깊이 마음속으로 떨어져 내려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왜, 인간은 이토록 잔인한가, 인간은 왜 이토록 남을 괴롭히는가, 왜 인간은 이토록 공허한가.

그런 마음의 씨앗은 무엇인가, 우리는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는 것인가.

거기에 대한 답이 분명 나는 성경의 말씀에 있다고 믿었다. 

검은사제에서 김신부는 말한다. 짐승은 자신보다 약한사람을 노린다고 그게 짐승이고 인간은 누구나 그렇다고

하지만 신은 아니라고 신의사랑은 그렇지 않다고, 거기에 진정한 길이자, 구원이 있다고 말이다.

그래서 신은 그런 악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하고자 사랑을 나누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라는 말씀을 전혀준 것이라고 말이다.

우리가 악마의 말씀에 굴복되어, 남을 미워하고, 싫어하고, 삶의 공허함에 매순간 고통받을 때 신은 우리에게 가름침을 주신다고, 어떤길이 진정한 생명의 길인지, 선악과의 배움과, 뱀의 지혜, 그리고 생명의 나무에 대한 신의 사랑 그 가르침만이 우리를 위해 기꺼이 구원하고자 내려온 분의 깊은 사랑이라고 말이다.

나는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다.

나는 철저히 무교다. 그리고 나는 분명 내가 어릴적부터 믿고 내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잡은 하나의 신이 분명 있다.

그것은 악마의 말과, 유혹이 때로 내게 다가올지라도 지혜로 이겨내고, 사랑으로 막아내주고, 빛만이 어둠을 굴복시킬 수 있다고 말씀해주는 그런 생명의 말, 그것을 나는 믿고 있다.

따로 예배를 하지 않아도, 따로 기도를 드리지 않아도, 그것은 언제나 내가 외롭고, 괴롭고, 악해질 때마다 나를 지켜보고, 믿어주는 그 참다운 보배같은 글귀들. 그것은 진정 피로쓰여진 너무나 심오하고 깊은 사랑의 말씀이다.

내 속에는 어떤 신이 존재하는지 나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나는 그가 존재하든 안하든 그저 믿는다.

그것은 자연스럽고, 본능이고, 김신부의 말처럼 악이 가득한 세상속, 유일한 구원이자 빛이며, 그러기에 우리는 신의 사랑이 필요한 연약한 인간이라고 말해주는 영화 검은사제들.

단순한 공포영화로 보기에는 내용이 꾀 심오하고, 과장되고 화려한 액션, 오바스러운 장면들이 없어서, 

다른 영화들과 다르게 정말로 깊이있게 표현하고자 했구나라고 느껴졌던 검은사제들.

요즘들에 분명 세상은 어쩌면 모두가 비참한 현실과, 무거운 현실과, 삶에 지쳐 포기한채, 괴물이 되기를 선택한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게되는 것 같다.

그리고 그런 방황들 속에서 우리는 무엇에서 구원을 받으며,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일까.

그런 고통과, 절규들 속에서 우리가 마지막으로 찾으며 평온과 안식처를 찾게 되는 곳은 어디일까.

나도 무수히 많은 악몽들 속에서 점점 변해가는 나를 보며, 자괴감이 들과, 후회로 늙어가는 것은 아닐까, 

사람에대한 두려움 때문에 잠 못드는 밤들이 너무나 많기에.. 

어딘가에 대한 의작 너무나 필요했다. 그리고 가끔 악마는 그런 내게 속삭이곤 했다.

물론 악마가 아니라 나의 어둠, 그리고 두려움, 온갖 그림자들의 치유되지 못한 망상과, 고통이였기에, 굳이 표현하자면 그들은 내게 악마로 다가와서 인내하고 견디지말고 포기하고, 자신들에게 영혼을 팔고, 굴복하고, 나약해져라, 그리고 병들어가라, 죽어라, 라고 내게 속삭였다.

그 악마는 아직도 내게 그렇게 많은 말을 한다. 순간순간 나를 시험에 들게하며, 나를 고통스럽게하고,

트라우마로 부터 벗어나지도 못하게 하며, 나를 용서하지도, 극복하지도, 성장하지도 못하게 한다.

그리고 나는 언제나 죽음만을 생각하며 살았다.

그 속에서 내가 찾을 수 있는 의지처는 무엇이였을까, 마지막 보루처럼 움켜지면서 도와달라고 어떻게좀 해달라고 소리쳐부르고 싶은 상대는 누구였을까,

나는 모른다. 나는 아직도 그런 악마들에게 시달리면서 시험을 받고 있는지, 아니면, 정말 죽을때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 말이다.

그리고 우리는 갈망한다. 인생은 육체, 물질 그것만이 전부인 것은 아니라고, 좀 더 높은 , 지하세계가 아니라, 좀 더 높은 영혼을 빛을 갈망하는 것이다. 그것은 선악과도 존재하지 않는 생명의 나무. 

영원한 순수, 생존이 아닌 생명의 나무만이 우리의 목마름을 잠재워 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성경과, 예수는 그렇게 심오하고 아름답고 , 우리들의 영원한 빛이 될 것이다.

 

 

 

 

무수한 악들과 싸움속에서 우리가 결코 찾게 되고 마주보게 되고 알게 되고, 구원받게 되는 것,

사랑, 빛, 순교자, 미움과 싸움, 타툼, 전쟁, 간음 들 속에서 그런 온갖 혼란스러움과, 고통, 아픔만이 존재하고 그것은 언제나 악을 낳는다.

그리고 그 반대되는 곳에 분명 사랑과 빛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런 사랑과 빛으로만이 자신을 구원하고, 사랑받으며, 사랑하고, 악의 그림자, 자신의 두려움 속으로부터 해방되고 치유되어 영원한 웃음을 간직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악의 씨앗이자, 그림자들을 가까이 하지말라는 말, 그것을들 행해서는 안된다는 그의 말씀이 너무나도 옳고 자명하다. 왜냐면 악은 언제나 악을 낳고, 그 결과는 고통뿐이기에.

사람은 서로에게 사랑을 주어야하고, 빛이되어야하고, 그 빛으로부터 악은 따뜻하게 감싸져서 빛으로 변한다는 것.

그것만이 아마 감은사제들에게 김신부가 자신의 신념을 믿으며 행한 사랑의 의미가 아닐까 싶었다.

그래서 그는 악에 맞서 싸우는 약하디 약한 어린 영혼들을 위해 그렇게 싸우는 길을 선택한 것일 아닐까 싶었다.

분명 우리는 본인의 의지로, 마음으로 자신을 치유해서 살아갈 수 있다.

얼마든지 우리는 자신을 믿으며 살아갈 수 있다.

그러나 분명 우리는 더 높은 것을 필요로 하는 순간이 올 것이다.

자신보다 더 지혜롭고, 아름다우며, 가르침을 줄 무언가를 찾고 영혼을 구원받기를 그 속에서 전쟁이아니라 그만 편안해지기를 분명 바라고 또 바랄것이다.

그때 다시 찾을 것이다. 그의 사랑과 말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당신에게 찾아온 악마의 부름을 쳐다도 보지말고, 두려움에 떨지도 말며, 대답하지도 말라는 그 계명을 말이다.

악은 나 자신을 굴복시키지도, 나를 지배 할 수 도 없기에, 우리는 자신의 시험에서 이기며, 끝내 평화로워질 것이라는,

나의 어둠은 내가 지배할 거리고, 거기에 지배를 당할 거리도, 그리고 그렇게 두려워할게 아니라는 말씀.

어둠은 그저 이해하고, 바라보고, 지난 어린시절의 자신을 용서하면 그뿐이라는 것을

신부는 부사제에게 가르쳐준다.

부사제는 자신의 어린시절의 트라우마로 고통스러워 하지만 그 과거가 그를 앞으로 나아가게 해주고

그에게 어떤 길을 가야할지를 알려줬으며, 그 순간 큰 힘이 되어준다.

그는 그 트라우마에의해 분명 그 길을 갈 것이다. 하지만 그의 모습에서 알 수 있었다.

두려움에 떨며, 결코 자신을 용서하지도 못한채, 어린시절의 악몽에 갖혀, 악마의 부름에 굴복할 뻔했던 부사제 자신을 말이다.

하지만 그는 다시 돌아온다.

그는 용기를 내서 어린시절의 자신을 마주보며, 극복하며, 성장하기를 바란다.

그것이 누구의 뜻이었든, 결국 우리는 과거의 자신으로부터 자신을 용서하고, 새롭고 다른 길로 다시 태어나야만 한다.

악마의 부름으로 매일 자신과 대면하기를 피하면서 나날들을 고통스러워 하는 길이 아니라, 결국 신의 의지, 신이 원하고 참된 뜻이 있는 그 길로 걸어 성장해 나가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온갖 유혹, 온갖 악마의 속삭임이 가득한 이 사바 세계에서, 조금만 마음은 깨끗이 닦지 않으면 어두워지는 그늘들 속에서 그의 등장과, 그의 말씀은 그토록 순수하고, 깨끗하고 정화롭기에, 비참한 우리를 거울로 비추면서 돌아보게 만들어 울게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그토록 깨끗한 그를 사람들은 미워했을까.

나는 부사제가 악마의 길이 아니라, 부디 신의 길을 선택하기로 마음먹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영화를 보고나서 너무 깊이 생각하고, 너무 나 혼자 오바해서 깊이들어가서 쓸때없는 내용까지 깊이 써내려 간 것같은데, 사실 요즘 내가 분명 이런 영화가 끌린 것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매일밤 찾아오는 무수히 많은 어둠과, 유혹, 고통, 속삭임, 날이 갈수록 잘못된 행동들에 시야마저 흐려지고 먼지끼고 있는 내 마음속의 거울들, 악몽들, 내 마음속에서도 분명 악마가 존재하며, 어느 순간 나도모르는 새 그것은 나를 지배하고 커져나가고 있겠지, 내가 그를 지배한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가 나를 지배하면서, 서서히 몸짓을 키우면서 말이다.

착한다는 것은 분명 선과는 다르다. 왜냐면 악은 때론 매력적일 수도 있지만, 내가말하는 존재는 선악과가 아니라, 순수그 자체 악과선도 아닌, 깨끗함, 정화되어 거듭되어 태어난 투명함 그 자체이기 때문일 것이다.

비현실적인 이야기들이 가득하지만, 아름다고 무서운게 사람사는 이야기 아닌가.

그래서 나는 때로는 공포, 때로는 스릴러가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질 때가 있다.

검은 사제라는 영화도 그 중에 하나였다.

단순히 오컬트, 공포영화라고 하기에는, 악과 신의 사랑에 대한 성경 구절, 말씀들이. 너무나 와 닿았기 때문이다.

매일밤 악마의 유혹과 속삭임 악몽으로 괴로워하는 내게 톨스토이의 성경, 단편 소설은 분명 나를 구원해주고, 치유해주고, 다시 나자신과 싸워서 이기고, 죽음속에서 살아간 희망고 용기를 준다.

톨스토이는 만년에 성경에서 말한 삶의 참 모습그대를 살았던 위대한 성인이다.

그는 말했다. 자신이 자신도모르는 사이에 사소한 악을 행하고, 살았기에, 그토록 삶이 악하다고 느꼈다고 말이다.

 

신부님의 과거가 어찌 되었든, 이 영화는 둘의 연기 케미, 작품성이 높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덤덤하면서 동네 아저씨 같았던 신부님, 자신을 용서하지 못한채 방황하던 부사제, 

자신의 신념을 누가뭐라하든 대쪽같이 믿으며, 한 길을 쭉 걸으며 그 것을 위해 자신의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그의 길이 진정한 순교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상과도 같은 서울의 길거리, 사람들의 모습들이 많이 나오면서, 그리고 어두운 골목들과 대비시키면서,

그렇게 멀게만 느껴지는 주제의 영화가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 분명 일어날 수 있는 일이자, 그것을 위해 자신의 신념과 싸워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검은 사제들.

멀게만 느껴지던 사제들이, 김신부의 인간적인 말과, 솔직한 행동들로 인해 더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영화.

검은 사제들.

세상속의 그림자와 싸우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픈 영화.

성경 글들은 내 마음과 영혼속에 심어놓고 기준으로 삼아 순간순간의 나를 유혹으로부터 지켜내야 한다.

누군가 그랬다. 두려움은 우리를 유혹하지만 사랑은 인내하고 우리를 기다려준다고 말이다.

 

 

영화속 성경 구절들은 심오하고, 적절하다.

그리고 외워두며 분명 자신의 삶에 한 줄기 빛이 되어줄 것이다.

아마 겉은 엑소시스트이지만 내용은 부사제 자신의 슬픈 과거의 어둠과 대면하고, 결국 자신속의 (어둠)악과 싸우게 된다는 이야기 어떻게보면, 구원과 치유에 대한 무서운 이야기이다. 

영신이 아무 잘못도 없는데 희생당하는 장면은..조금 이해가 가지는 않았지만.

하지만 컨져링시리즈에서 알 수 있듯이 내용은 모두 그의 무의식, 어둠속에서 악과 대면하고, 싸워이기며, 그의 이름을 불러주어 그를 해방시킨다는 트라우마 치유라는 정신적인 의미가 포함된 영화가 아닐까 생각했었다.

정말 오로지 재미를 위해 만든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영화속 명대사.

 

"너 사람의 아들아,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이 하는 말도 두려워하지 마라. 비록 가시가 너를 둘러싸고, 네가 전갈 떼 가운데에서 산다 하더라도, 그들이 하는 말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의 얼굴을 보고 떨지도 마라."

 

 

 

 

 

"니 잘못이아니야 니 동생이 더 작았을 뿐이지."

 

 

 

 

 

 

"짐승은 자기보다 작은 상대에게만 덤벼들지. 그리고 악은 우리가 짐승과 다르지 않다고 하지. 악은 언제나 그런 식으로 우리를 절망시키지. 하지만 신은 우리를 그렇게 만드지 않으셨다."

 

 

 

 

 

 

 

 

"저희 주님이신 하느님, 당신 종을 굽어보시어 모든 악과 악으로부터 오는 협박으로부터 당신의 모상을 구하시며, 모든 악으로부터 보호하소서. / 해방의 기도."

 

 

 

 

 

 

 

 

시간위의집, 사바하, 사자 등등 찾아보니깐 볼 수 있는 선택지들이 많이 있었는데, 검은 사제들을 보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마다 영화를 보고 나서 느끼는게 다르겠지만, 나는 신의 계명과, 엑소시스트를 넘어서 신부님들의 순교를 느끼고 영혼의 빛의 중요함을 느낄 수 있었던 영화였다. 

신부님의 부사제, 박소담의 어마어마한 연기, 케미 모두 좋았던 영화. 박소담씨의 마지막 장면은 정말 슬펐다. 끝까지 인간이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영신. 영화촬영 후 서로 정신적으로 괜찮을까...뭔가 주제넘게 걱정이 되었을 정도로 연기들이 대단하고 무서웠다. 무튼 결말이 너무 안타까웠던 미스터리, 드라마  검은사제들.

한국 엑소시스트 영화 중에서 찐 같은 영화.

 

 

 

 

영화를 진지하게 보는 저의 지극히 개인적이고 망상적인 검은사제들 감상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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