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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일상.

영화후기 - < 인셉션 - inception > / 깨어나야 하는 깊은 꿈속의 꿈.

by 문라이트03 2020. 8. 23.

 

 

 

 

 

 

 

 

 

영화 후기 

< 인셉션 - inception > / 깨어나야 하는 깊은 꿈속의 꿈 같은 영화.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나의 망상 같은 영화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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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재 개봉한 영화 인셉션을 보게 되었다. 

2010년에 개봉했던 영화였는데, 테넷개봉을 앞두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를 시리즈로 다시 개봉해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메멘토 역시 개봉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인셉션을 처음 봤을 때는  23살에 어릴적에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단순히 유명해서 보게 되었던 영화 중 하나였다.

액션공포 영화일거라고 마냥 큰 기대없이 생각하고 봤는데, 보고나서 감독의 꿈이라는 세계관에 큰 충격을 받았던 적이 있었다.

매번 볼때마다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와서 내게 놀라움과 감동을 배로 선사하는 보석같은 영화 인셉션.

그 후로 바쁜 생활에 잊혀졌던 영화였는데 우연히 tv에서 자주 해줘서 보게 되었고 이상하게 이 영화는 나이들어 볼때마다 매번 전달되는 느껴지는 감동이 달랐다.

 

첫번째로 볼때는 신선한 액션에 반해서 보게되었고, 두번째는 화려한 영상미와, 감독의 세계관, 배우들의 연기와 영화OST에 반해서 보았고, 세번째는 감독의 세계관에 반해서보게 되었고, 이번에 본 네번째에는 놀란감독의 스토리가 주는 사랑에 대한 심오한 메시지를 느끼면서 다시 보게 되었다.

분명 어릴적에는 이 영화가 세련되고, 화려하고 느끼졌는데, 조금 커서 다시보니 이 영화는 메시지가 심오하고, 인간적이고 슬프고 어떤 깨우침이 있는 영화였구나라고 다시 한 번 새롭게 느껴지게 되어 

후기를 쓰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이 영화를 인간적인 사랑과 화해에 대한 메시지의 글로써  새롭게 느끼고 깨달았던 부분을 감상문처럼 써내려 가고 싶었다.

 

 

2010년도에는 친 언니와 봤던 기억이 있다.

그떄는 놀란감독의 영화는 워낙 유명했기에 그의 영화는 꼭 봐야한다는 어떤 의무감? 같은게 있었기 때문에 당시 매진이되어 만석인 영화관에서 봤던 기억이 있다.

지금 시국에는 있을 수 없지만 당시에는 매진이 되어 만석에서 인셉션을 봤던 기억이 있어 조금 새로웠다.

그리고 지금 31살이 되어 다시 극장에서 보게 되 영화 인셉션은 정말 슬픈 이야기이자, 어떤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이구나라고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어릴때 와는 분명 다른 깨달음과 감동과 그리고 깊이가 있다.

그만큼 볼 수록 천재적인 감독의 세계관에 매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 영화는 내게는 처음에는 강렬한 액션, 신선한 스토리에 눈호강을 하면서 봤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어른이되고, 시간이 지날 수록 이 영화는 단순한 액션영화라고 하기에는 뭔가 심오하고 깊이가 있는 영화였다.

그렇기에 우리는 놀란감독의 작품에 감탄하고 그를 존경하는 것이겠지.

 

 

그런데 다시 볼 수록 이 영화는 그 누구에 대한 이야기가 도 아닌, 

코브의 무의식에 숨겨진 상처와 슬픔, 그리고 상실에 대한 영화가 아닌가 싶었다.

남의 무의식과 꿈에 침투해서 비밀을 밝히는 일을 하는 코브이지만, 정작 자신을 괴롭히는 무의식의 세계와는 아직 화해를 하지 못한채 평생을 남의 꿈속에서만 살아가던 코브.

그의 무의식이라는 지하에 숨겨둔 곳에는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아내가 있다.

현실을 견디지 못해 자살을 선택한 아내에 대한 분노, 그런 아내에 대한 죄책감이자, 상실에 대한 상처, 슬픔을 

무의식이라는 자신의 꿈에 가둔채 남들모르게 평생을 고통받으며 살아가던 코브

그런 아내 맬은 코브의 꿈속에 매번 나타나  코브의 인셉션을 방해하며 괴롭힌다.

 

 

 

 

 

영화 시작은 성공을 위해 남을 파괴하는데,  인셉션을 사용하는 내용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결국엔 돌고 돌아  모두들 자신의 문제를 투영하던 상황들속에서 감춰둔 자신들의 꿈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사이토는 인셉션 과정에서 결국엔 자신이 총격을 맞아 결국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죽음속에 놓여지고...상황과 내용은 완전히 다른 방향을로 흘러만 가는데..

그리고 특히 이 영화는 조셉 고든의 섹시한 액션과, 신비로운 음악, 세련된 촬영기법이 합해져서 톡특하면서 신비한 영화중의 하나이다.

 

 

 

 

주된 결말에서 상속받게 될  피셔와 아버지의 오래된 불화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결국 이 장면들도 코브에게 필요한 투영이 된다.)

죽어가는 아버지 곁에서 회사를 상속할 문제에 있던 피셔는, 어린시절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뒤 부터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 오랜 아버지와 아들에 대한 갈등, 가족들의 불화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그는 아버지가 자신에게 속삭였던 말을 듣고 괴로워했다. 자신에게 실망했다고 말이다.

하지만 비밀리에 들어간 그의 딱딱하고 견고했던 무의식에도 누구에게도 말 못할 숨겨진 아픔과 상처, 약함이 존재했다.

바로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했던 추억, 가족들의 사진, 순수했던 그 시절에 대한 기억 말이다.

죽어가던 아버지의 옆에 있던 

영원히 숨겨져있던 마음속 깊이 간직한 금고,  그 속에 있던 영원한 보물과 유언장은 거액의 상속도, 돈도, 아닌 피셔의 어린시절 아버지와 함께 하던 사진과, 그리고 추억의 바람개비만이 있을 뿐이였다.

죽어가는 아버지는 피셔에게 마지막으로 말한다. 사실은 나와 닮으려고 노력하는 너를 보며 실망했었다고 말이다.

자신과 닮아지려고 하는 아들을 보며 실망했다고 솔직히 말하는 아버지. (아버지 역시, 그렇게 살았던 자신의 삶을 후회했던 것일까?)

죽음이 가까워 져서야 깨닫게 되는 사랑, 무의식 깊은 곳에 숨겨져 있던 것은 결국 , 약했던 자신의 사랑, 상처, 아픔, 그리고 화해이자, 용서였다.

피셔는 결국엔 아버지는 자신과 다른 피셔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길 원했던 것이라고 깨닫게 된다. 피셔는 자신만의 길을 가길 원한 아버지의 솔직한 모습을 느끼게 되고 용서한다.

현실은 고통스럽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생에서 그토록 상처받는다.

하지만 죽음은 우리를 돌아가게 한다. 결국에 그 고통 끝 근원으로.

이 영화는 무의식, 꿈, 죽음, 사랑, 연인, 현실 , 과거, 그리고 용서에 대한 큰 그림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영화이다.

 

 

 

내가 이 영화를 다시 또 보고 느낀 것은. 결국엔 성공을 위해 파괴하는 삶이 아닌, 

결국 우리는 돌고 돌아 관계, 사랑, 상실, 어릴적 잊었던 작은 사랑, 그리고 치유로 돌아오게 된다는 감독의 메시지를 새롭게 느낄 수 있었다.

몇몇 인간적이고 감동적인 대사들은 다시금 내 마음에 와 닿았다.

 

 

 

그리고 코브는 자신이 숨기려고한 도망치려고한 자신의 내면의 미로 속에 결국  돌아가게 된다.

지하에 감춰두고 숨겨두었던 아내 맬과 용기를내어 대면하기로 한다.

그런 맬과 대면한 코브의 모습은 인상적이였다.

"예전에 살아있던 당신은 장단점을 가지 인간적인 아름다운 사람이였지만, 지금의 당신은 그저 맬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고, 느껴지지 않는 영혼없는 껍데기일 뿐이라고 말이다."

"참을 수 없을 만큼 당신이 그리웠지만 우리의 시간은 지났어. 그러니 당신을 보내야 해. ……당신을 보내야 해."

고통스러웠던 아내의 자살에서 평생을 무의식의 꿈에서 도피하고 지내온 코브는 용기를 내어 아내 맬과 마주하며 말한다. 맬을 보내주며, 자신을 용서하고 맬을 용서하며, 자신의 고통을 이해해야만 했다.

맬에게 용기를 내어 솔직하게 말하는 코브, 자신의 죄책감을 용서하고, 용서받기를 위했던 코브의 모습은 감동적인이면서 슬프고 인상깊었다.

 

 

 

이 영화는 처음에는  화려한 액션에 눈이가지만 결국엔 끝에는, 심오하고 철학적인 그리고 감동적인 인간의 상실치유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죄책감 그리고 어둔운 과거에 대한 화해,  코브의 긴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돌고 돌아 도착하게 되는 코브의 평온한 집.

추억을 인정하고, 그만 용서하고 놓아주며, 현실에 있는 아이들로 돌아가야만 하는 코브, 

 

 

 

 

 

이 영화에 유명한 대사들로는.

"당신은 한 기차를 기다리지. 그 기차는 당신을 좋은곳으로 데려갈거야. 그 기차가 어디로 데려갈지 당신은 확신할수 없지. 그치만 그건 중요치 않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이라는 대사가 있는데, 같이 나이 들어가고 싶어했던 연인들의 깊은 사랑, 그리고 가족들에 대한 사랑들이 진심으로 느껴져 많이 와 닿았다.

 

 

 

 

 

"우리가 꿈을 꾸는 동안은 그것은 진짜같지만, 꿈에서 깨어나면 그것이 진짜가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거지."

 

 

 

 

 

 

"사랑해본적 있니? 누군가의 반쪽이 되어본적이 있어??"

 

 

 

 

 

 

 

 

"이건 현실이아니야 꿈이라고 우린 죽어서 현실로 돌아가야만해...우리 진짜 아이들이 있는 세계로.."

 

 

 

 

 

 

"꿈을 꾸러 오는게아니야. 깨러오는거지"

 

 

 

 

 

 

 

돌고돌아 , 자살했던 아내에 대한 죄책감으로 집으로 돌아갈 수 없이 방황하던 코브,

자신을 괴롭히던 무의식의 그림자라는 꿈에서 영원히 깨어나길 바랬던 코브.

우리는 누구나 고통스러운 현실을 마주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어두운 과거, 억눌러온 그림자 같은 무의식의 고통을 다시 느끼지 바라지 않는다.

( 하지만 결국 비행기에서 꿈에서 깨어 조용히 눈을 뜨는 코브의 마지막 모습은 인상적이다.)

깊은 꿈을 꾸고 깨어나듯이 말이다. 그는 치유받았을까?

공항을 나오면서 피셔가 살짝 코브를 쳐다보는 장면은 인상깊었다.

꼭 데자뷰처럼 어디선가 본 적이 있었다는 듯이 말이다....

 

 

 

 

 

코브는 결국에는 꿈에서 깨어 집으로 돌아간다.

환영처럼만 보이던 자식들이 이번에는 뒤돌아서 반겨주던 곳으로 말이다.

그리고 탁자 위에는 토템이 끝없이 돌아간다. 

감독은 마지막으로 많은 것을 우리게 남겨준다.

그리고 그 심오함은 우리에게 말해준다. 

현실과 꿈 , 무의식, 우리에게 억눌러진 상처들에 대해서 말이다.

 

 

 

우리는 깨어나기 위해 꿈을 꾼다.

토템을 계속 돌아간다.

부디 현실속에서 코브가 고통을 이겨내며, 가족들의 편안한 집으로 돌아갔기를 바래본다.

 

 

 

 

 

나의 짧은 이해력과 부족한 글솜씨로 명작영화을 소개하고 리뷰하는데는 부족함이 많지만

이 영화를 몇번을 보고 느낀 나의 생각은 세련된 영상미 속에 감쳐진 감독의 인간 내면에 대한 고찰을

보여주는 심오하고 아름다운 메시지가 담긴 철학적인 영화중에 하나이다.

 

 

 어릴때 보다 나이들수록 영화에서 인간의 사랑에 대해 많은 것들을 보고싶고 느끼고 싶어하는 것 같다.

 

 

 

 

 

우리는 누구나 코브처럼 무의식 속에 많은 상처와, 숨겨지고 억울러진 그림자들을 안고 살아간다.

인생은 하나의 공허하고 덧 없는 꿈 같지만,

그러나 우리는 깨어나가기 위해서 꿈을 꾼다....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이고 감상적인, 나의 영화리뷰.

영화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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