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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일상.

영화 - < 퍼펙트 센스, Perfect Sense, 2011 > / 무감각한 일상에 대하여.. 영화리뷰

by 문라이트03 2020. 5. 30.

 

 

 

 

 

무감각한 일상에 대하여...

냄새도, 맛도 사라져버린, 만져도 느낄 수 없고, 볼 수도 없는 세상… 그래도 그들은 사랑할 수 있을까?

영화 - < 퍼펙트 센스, Perfect Sense, 2011 >

이완맥그리거, 에바그린 출연작

감독, 데이빗 맥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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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영화, 영회추천, 재난영화추천.

일상의 일에서 무감각, 무기력함, 무기력증을 느끼는 당신에게, 

 

 

 

 

 

 

 

2011년도에 개봉한 영화 퍼펙트 센스, 나는 이 영화를 우연히 2014년도에 다시 보게 되었다.

하지만 2020년 요즘들어 왠지 가장 많이 떠오르고 생가나는 영화중 하나이다.

이 영화는 감각이 마비되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격게되는 두 남자와 여자의 사랑, 그리고 치유에 대한 이야기이다.

요리사 마이클과 , 연구과학자 수잔, 그들은 우연히 서로 만나게 되고, 왠지 알 수 없는 운명과도 같은 느낌으로 서로에게 끌리게 된다.

하지만 두 사람은 사랑에 있어 많이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고 차갑고 냉정하다. 

현실에서 그들에게는 각자 말 못할 과거의 비밀이 있기 때문이다.

주위 동료들과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에게도 쉽게 마음의 문을 잘 열지 못하는 모습이 주인공들에게 보인다.

그런 아웃사이더 같은 두 사람이 서로를 만나게 되면서 묘한 동질감을 느끼고, 서로를 조금씩 궁금해하면서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서로 사랑하게 되면서 함께 지내게 되는데, 그때 바로 원인불명의 인간의 감각이 조금씩 사라지는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퍼지게 된다.

그 바이러스에 걸리게 되면, 조금씩 병에 걸리면서, 세상을 보는, 듣는, 느끼는 모든 감각이 하니씩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사람은 감각이 상실될 때마다 난폭해지고 패닉상태가 되어가는데, 그리고 수잔과 마이클 역시 이 병에 감염되게 된다.

막사랑을 시작하게 된 두사람, 그리고 감각을 잃어버리는 병이 퍼지면서, 과연 우리는 바이러스  뒤에도 서로를 사랑 할 수 있을까?

에 대한 줄거리가 이 영화의 이야기이다.

나도 생각했다. 너무 말이 안되는 비현실적인 얘기 같기도 했지만, 세상에는 얼마든지 우리가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발생하고, 일어난다.
바이러스라는 것이 정말 사람의 생각밖의 재난이기 때문에 때문 코로나19 처럼 세상에는 이런 말도안되는 일이 정말로 일어 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가했었다. (너무 말이 안되기는 하지만..)

감각의 상실, 나는 단 한번도 감각을 소중하게 생각한적이없다. 당연할 것이다. 

현실에 치이고 살면서, 갈수록 팍팍해져만 가는 일상에, 무감각해지며, 느낀다는 것의 소중함에 기뻐할 것들이 없어지고 있는 요즘에 들어서 이 영화가 자주 생각나고, 다시 보고 싶어졌다. 

어린아이들이야 순수하게 이 세상을 호기심으로 느끼고 만족하며 즐겁게 살아갈 수 있지만, 나는 요즘 조금 많이 지쳐있는 느낌였다. 일어나는 것 조차도 귀찮고, 씻는것도, 먹는 것도, 긍정적인 좋은 감정들은 사라지고, 화만 쌓여가는 일상에서 매너리즘에 빠진건지 무기력증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서 그랬는지 이 영화 보고나서는 감각의 소중함과 감각이라는 것에 대해서 나는 많은 것을 생각 할 수 있었다.

 

우리는 본능으로 그저 느끼고, 듣고, 맛보고 하는 것들이 당연하게 주어지는 것이라서 감각이 인간이 살아가는데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지를 모른다.

하지만 감독은 기발하게도? 두 남녀의 사랑에 이 감각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엮으면서 감각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그리고 일상을 살아가는데 감각이 너무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이라는 것을 이 영화에서 보여준다.

 

 

느끼지 못하는 사람, 마비되는 감각, 만져도 느껴지는 않는 사랑, 세상을 볼 수도 없는 감각에 과연 우리는 끝까찌 인간을 사랑할 수 있을까? 결국엔 파멸과, 혼란과, 고통, 살인, 죽음만이 있는 것은 아닐까 싶었다.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한다면 우리는 좀비와 다를 바 없고, 살아도 사는 것 같지 않을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들을 모두 볼 수없고, 만질 수 없고 사랑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은 분명 고통이기에

이 영화에서도 느끼지 못하게 된 수많은 사람들은 그런마비에  손놓고 미쳐만 가거나, 분노와, 살인, 난폭해져만간다.

나는 이 영화를 보고 감각이라는 것이 얼마나 슬프면서 아름다운 것인지를 알 수 있었다.

퍼펙트 센스, 완벽한 감각,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감각들.

 

 

 

그리고 수잔과 마이클 역시 이 바이러스에 걸리게 되면서 서로를 느끼지 못하며, 난폭해져간다.

서로에게 잔인해지고, 상처주는 말들을 아무렇지 않게 하게 된다.

" 너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저 이용한 것이며, 사랑하지 않는 여자일 뿐이라고" 말하며 서로에게 상처를 주게된다.

마이클과 수잔 역시 변해간다. 이 삶과 사랑에 무감각해지는 자신의 모습에 서로를 고통스러워하고 힘들어한다.

이 부분에서는 우리도ㅡ공감이 되었다.

살면서 받은 상처와 고통때문에 쉽게 편견을 가지고 마음을 열지 못하는 모습.

오래된 연인이 되면, 처음의 소중했던 마음은 시간이 지나 사려져버리고, 그저 반복되고 따분하고 지루한 서로와 일상에게서 벗어나고 싶으며, 서로에게 무감각해져 버리고 만다.

서로를 귀찮아하고, 관계에서 냉정해지고, 삶에서 즐거움따위는 사라지고, 

인생자체가 고통으로 변해간다.

감독은 그 부분을 이 영화를 통해 말하고자 하며 보여준다.

우리에게 얼마나 일상을 무감각하게, 작은 것들을 하찮게 여기며 살고있냐고,

현실을 분노와 고통스럽게 살며, 감각이라는 것을 소중히 사용하지 못하고  나날이 죽어만 가고 있냐고 말이다.

그래서 감독은 더 작은 것들을 느끼며, 사랑하고 살아야한다고 영화에서 말한다.

감각이 없어져버리는 인생에서 사랑은 무엇일까..

그것을 묻는것이다. 

 

 

 

영화에서 사람들은 감각을 잃어가면서 난폭해지고, 고통받고, 서로에게 잔인해져간다.

왜냐면 자신의 삶을 느끼지도, 사랑하지도 못하기에 오직 고통받고 죽어가거나 죽여간다.

 

 

이 영화에서 인상적이였던 부분은 마이클과 수잔이 서로의 고통과, 과거의 비밀들에 대해서 하나씩 고백하자고 이야기한다.

수잔은 옛 사랑에서 낙태를 경험한 기억이 있다, 그 누구한테도 말하지 않았던 비밀이지만, 

마이클에게는 고백하고 싶어한다. 그 사람에게 받았던 상처와, 다시는그 누군가에게 마음을 열지 못 할 것 같았던 그 이유에 대해서를말이다.

낙태의 기억은 그녀를 고통스럽고, 아프게했다. 자신을 용서하지 못한 그 기억과 함께 사랑에 마음을 닫은 이유를 그에게 털어놓는다.

그리고 그녀는 고백한다. 자신의 언니와 조카들이 집에오면 기뻐하는 척하지만, 사실은 그들이 너무 싫고, 미워하기까지한다고 말이다.

아이들과 그런 언니를 부러워했던 수잔.

그리고 마이클 역시 수잔의 고백을 듣고 자신이 오래도록 숨겨운 비밀을, 죄책감 같았던 트라우마에 대한 자신의 속마음을 수잔에게 이야기한다.

그는 옛연인이 있었는데 그녀가 병에 걸려 죽어가던때 그 곁에서 연인을 끝까지 지켜주지 않았다.

아픈 그녀를 감당하는게 두려워, 결국 그녀를 버리고 도망쳤다고 하는 그, 그녀를 그렇게 죽게 했던 그 자신에게 그는 평생에 결쳐 아픈 죄책감을 느끼면서 살고 있었다.

그 옛 연인의 미안함에 그 누구에도 마음을 열지 못했던 마이클.

그런 두사람은 서로의 이런 아픈과거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가까워진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병이 퍼지면서, 

마이클과 수잔 역시 이 병에 걸리게 된다. 그리고 서로를 느끼지 못하고 탓하며 비난하고 미워하게 된다.

결국 너도 똑같은 남자이고, 여자라고 서로를 향해 비난하며 싸우는 장면이 니온다.

하지만 마이클과 수잔은 바이러스에 죽고싶지 않다.

서로를 위해 줄 새로운 사랑 앞에, 조금 마음을 열어보고 싶고, 지키고 싶고, 함께 이겨내 보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이기고 싶다. 다시 한번 믿고 사랑하며 서로를 갈망하게 해주는 사랑을 느끼고 싶은 것이다.

그들은 서로를 좋아하고 사랑하게 되었다.

 

그들은 그 병을 이기기 위해 서로의 추억과 갈망, 사랑, 느낌을 다시 추억하고 느끼고, 기억하려고 애쓴다.

결국 그 두사람은 병을 이겨내고 서로를 치유하며, 살며, 느끼고, 사랑하는  삶을 다시 찾아가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살아가고, 다시 사랑하며, 일하면서 현실을 묵묵히 받아들이며, 살아내는 두사람을 배경으로 이 영화는 끝이 난다. 뭐 대단하고 특별할 것 없는 우리의 일상적인 모습을 결말로 보여주면서 영화는 끝이난다.

(바이러스가 찾아와도 결국엔 우리는 현실이라는 곳을 끝까지 다시 살아가게 되지만, 사랑만은 끝까지 남으며, 우리를 지탱해주고, 살아가게 한다는 느낌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에 대해 이 영화는 이야기 해준다.)

두 남녀의  죄책감 그리고 치유, 사랑,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작은 것들을 느끼며 살아가고 사랑한다는 것이 이 무감각한 삶에서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해준 영화 퍼펙트 센스.

 

 

감각을 잃는다면 우리는 보지도, 듣지도, 냄새를 맡지도, 울지도, 웃지도, 결코 인간답게 살아가지도 못할 것이다.

좀비가 된채, 고통받을 까봐, 사람과 사랑을 피한다면 우리는 다시 즐거워지지도 구원받지도 행복해지지도 못할 것이다.

이 영화는 사랑과 죄책감, 과거고통의 슬픈치유를 사랑을 통해  극복하여 다시 사랑하고 살아가게되는 인간 삶의 모습에 대한 영화이다.

그래서 이 영화는 잔잔하면서 별 특별한 내용이 없지만, 주인공들의 인간적인 감정과 인간에 대한 진심어린 이야기가 무척 감동적이고 아름답다.

두 배우의 연기가 수수해서 아름답고, OST는 모두가 잔잔하면서 슬프지만 듣기가 좋고, 영화와 잘 어우러진다.

 

느끼며, 웃고, 행복하게, 사랑하며 사는 삶. 누구나 원하는 이런 삶.

하루를 그렇게 만족하며, 느끼면서 감사해 하는 삶.

인간이기에 우리는 살면서 바보같은 짓, 실수를 하고 거기에서 평생을 고통받지만, 그래도 우리는 인간이기에 구원받고, 다시 마음을 열고 사랑하며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이 영화는

고통받고 싶지 않아, 무감각하게 살아가는 일이 과연 괜찮은 삶인지에 대해 알게 해주며,

고통스러운 사회에서 타인이란 무엇인가, 타인과 내가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마음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준 영화.

이 영화는 단순히 바이러스가 발생한 원인, 바이러스의  고통 , 현실, 두려움에 대한 영화가 아닌,  감각에 대한 바이러스 후의 희망에 대한, 이 시대에 사라져버리고 있는 포용력, 용서, 사랑에 관한영화이다.

 

 

버이러스에 관한 영화로는 컨베이젼이라는 유명한 영화가있는데, 물론 그 영화는 바이러스에 처한 인간에게 경고를 주는 정말 있는 그대로를 사실적이게 표현한 슬프고 대단한 작품이지만.

나는 이 영화도 인간과 바이러스, 그리고 다시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인간에게 좋은 자세를 가르쳐주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주인공들이 조용히 읊조리는 대사들이 공감되면서, 영화를 분위기 있게 만들어준다.

 이 영화는 현실적이지만, 조용한 슬픈 노래처럼 아름답다.

감각상실의 특이한 바이러스영화이지만 무감각해지는 삶에 대한 경고이자, 그럼에도 결국 사랑은 살아남는다는 깊은 주제를 담고 있는 정말 좋은 영화이기 때문이다.

 

 

바이러스는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그저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함을.

가족들이 내 곁에서 웃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수 있음을.

.소중한 것들을 지키고, 그 것의 존재에 감사함을.

내게 주어진 이 현실의 모든 것의 감사함에 대해서 영화는 말한다.

하루하루를 느끼는 것의 감사함에 대해서,

영화는 나무, 공기 하늘, 햇빛,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소중한 것들을 장면마다 보여준다.

후에 분명 존재의 축복,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겸손함을 느끼며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되는 삶.

고통스러운 현실, 과거의 죄책감을 짊어지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사랑을 믿으며, 그리고 자신과 삶을 용서하고 누군가에대한 미움도 증오도 버리고,

하루하루 좋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며 살아가라고 말해주는 영화.

 

 

 

음식을 만드는 일, 자신의 직업에서 반복되는 무감각함을 겪던 마이클이였지만 먹고 ,마시고, 자고, 일어나고, 일하며, 느끼는 그런 반복된 작은 일상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되면서, 예전의 트라우마는 여전히 마이클의 마음에 남겨져 있지만 조금씩 자신을 용서하고 조금씩 세상에 마음을 열며, 하루하루의 작은 것들을 느끼며, 다시 묵묵히 현실을 살아가는 마이클의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난다.

마지막으로 요리사 마이클은 말한다.

"사람들은 다시 느끼며, 현실을 견뎌내며, 서로 사랑하며, 반복된 일상이지만 그렇게 조용히 살아가고 있다고 말이다."

초반에 잘 웃지 않고, 슬퍼보이던 주인공들이 후반에 갈수록 자주 그리고 조금씩 웃게되는 모습이 나온다.

 

 

명대사로는 

"측두엽에 문제가 생기자 그저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하지만 절실히 느낀다. 타인에게 다가 서기 위해 따뜻함을 나눠야 한다는 것을. 이해, 포용력, 용서, 사랑."

"그들을 둘러싼 세상을 의식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렇게 삶은 계속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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