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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일상.

영화 < 싱글라이더 / A single rider, 2016 > /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by 문라이트03 2020. 5. 23.

 

 

 

 

 

 

영화 < 싱글라이더, A single rider, 2016 > / 그에게서 모든 것이 사라졌다.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영화리뷰, 영화감상문, 서평, 후기, review

감독 이주영

 

 

 

 

 

 

이 시대의 가장들, 이 시대의 아버지들, 그리고 한국의 모든 사람들.

우리는 가족이라는 이름에 대해.. 그리고 삶이라는 여행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고 아끼며 살고 있을까, 

 

 

이병헌, 안소희, 공효진 주연의 영화 싱글라이더. 이 영화는 그런 물음에 대해 감독이 묵직하게 뒷통수를 강하게 때리는

한 남자의 반성과 아픈 후회에 대한 이야기이다.

2017년에 개봉한 영화 싱글라이더,  뜻으로는 검색해보니 놀이기구 빈자리에 혼자타는 사람이라는 내용이 나온다.

제목이에 상징하는 바가 영화 전체의 큰 흐름으로서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이 영화를 엄청 감동있게 봤다. 소름까지 돋을 정도로 그때 봤던 영화 중 가장 감명깊게 봤던 영화 중 하나이다.

그리고 나는 여성감독이 정말 천재고, 대단하다고까지 생각했으며, 

대사도 별로 없는데, 주인공은 딱 3명, 주고자 하는 메시지의 분명함이라던가, 군더더기 없이 정직하게 보여지는 내용이 정말 오랜만에 괜찮은 영화를 발견다고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이 영화는 잔잔한 피아노곡이라던지 노래들도 너무 좋고, 배우들의 연기가 특히 좋았다.

많이 나오는 배경에는 바다, 깨끗하고 맑은 하늘, 외국의 한적하고 조용한 마을 등,

배경이 시원하고 자연스러워 보는 내내 편안했었다. (자극적인 장면 하나 없는데, 그저 흐르듯이 흘러가는 내용에 눈을 뗄 수 없었고, 묘한 긴장감과 몰입감이 장난 아닌 엄청난 영화였다.)

그리고 한국이라는 곳과 한적한 외국마을을 교차하면서 가끔 보여주는데,

그럴때마다 한국이라는 장소가 얼마나 차갑고 삭막하고, 메마른지 집이라는 장소가 얼마나 딱딱한 곳인지를  알 수 있었다.

반대로 외국은 자연적이며, 시원하고, 따뜻하면서 주로 넓은 바다를 보여주어 편안하고 치유적인 느낌을 가지면서 볼 수 있었다.

배경의 비교에 대한 것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바로 주인공 강재훈이라는 사람은 아내 수진과 아들을 외국으로 유학을 보낸 이 시대의 기러기 아빠였다.

한국이라는 곳보다는 외국이라는 곳에서 더 보기좋은 스펙과 발전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그곳으로 아들의 유학을 보낸 기러기 아빠 재훈이였다.

재훈은 아내 수진에게 말한다. 그곳이 영어를 공부하고 배우는데 아들에게 더 좋은 곳이며, 아이를 키우기 더 좋은 곳일 거라고..아내 수진은 결국 남편의 말대로 자신의 꿈을 접고,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외로운 삶을 선택하게 된다.

한국이라는 곳에 대한 반감과 남편 재훈의 학벌, 스펙, 에 대한 집착, 그리고 아내 수진의 수동적인 희생, 일방적인 남편의 말과, 소통되지 않는 외로운 수진의 가정생활이 느껴지는부분이였다.

 

 

 

 

나는 이 영화가 지금 이 시대의 한국의 현실과, 가족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국에서 살아가는 가정에 대해 특히 이 영화는 많은 의문을 생각해 주게 하는 작품이다.

한국은 지금 있는 그대로 허세와, 가짜, 사기가 판을 치고 있다. ( 물론 한국 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사는 게 다 똑같고, 그렇겠지만 말이다. )

나도 어릴 땐 이 한국이라는 곳을 벗어나고 싶기도 했다.

왜 나만 이렇게 힘들고 괴로운걸까 라고 생가해서 한국을 탓하고, 환경을 탓하며 힘들어 할 때도 있었다.

그렇게 남탓만 하면서 보내던 시간들이 내게도 분명 있었다.

하지만 그래서 달라지는게 무엇인가,  우리는 자신이 서 있는 곳에서부터 시작하지 않고, 사랑하지 않아, 도망치기만 한다면 평생을 방황하며 살 수 밖에 없겠지, 지금, 이 순간, 현실을 벗어나고 싶어하며, 더 좋은 곳, 더 좋은 상황을 도피처로 삼는다면,  있는그대로 나, 지금은 분명 지옥이 될 것이니깐....

우리는 주변 사람들과 이 순간을 직시하고 받아들이고 사랑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다.

그렇게 용서하고, 삶과 자신을 받아들이며, 욕망을 사랑으로 바꾸어 매 순간순간을 빛나게 채색해며 살아야 하는 것이겠지.

그게 지옥을 사람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 수 있는 길이니까...

 

이 영화도 물론 그런 의미로 한국에사는 우리들게 척하며 살지 말라고 말해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척,척,척 가직적인 모습, 무시받지 않기 위해 무시하기,  돈만이 최고라고 생가하는 모습,

인간성을 바닥날때로 나고 있고, 눈에 보이지는 않는 차별과, 무시, 그리고 그런 부패된 권력.

지금의 재훈같은 사람은 어쩌면 우리 모두가 지금 이시대에 가지고 있는 반쪽짜리 민낯의 얼굴일 수도 있다.

이 영화는 그런 우리들에게 분명 따끔한 일침을 가한다. 

살아갈수록 사랑하는 모든 걸 잃어버리고, 인생의 아름다움과, 즐거웠던 추억은 사라져버리며, 여유와 즐거움은 없어지고 그저 앞만 보고 달리는 인생에 내 마음은 진정 무엇이 남을까...

 

 

그런 모습의 재훈에게 특별한 일이 일어난다.

회사가 부도의 위기에 처하게 되고, 재훈은 외국에 사는 가족들에게는 그 사실을 숨긴채, 홀로 그 고통을 약에 의존하며 하루하루 버티며 망가져 간다.

그렇게 포기한 나날을 보내던 재훈은 단순히 가족들 얼굴을 보고싶다는 생각하에 가족이 머물고 있는 곳에 가기 위해 비행기 티켓을 끊게 된다.

 

 

하지만 찾아간 아내는 외국친구인 크리스와  바람?아닌 바람이 나고, 그 모습을 재훈은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하게 된다.

홀로 몰래 아무소식 없이 와서 외국에서 마냥 잘 지낼 것이라 생각했던  아내가 바람을 피우며,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고 어떠한 저항도 하지 못한채 홀로 고통스러워 한다.

가족에게 그동안 너무나 무관심이 했었다는 사실에 재훈은 극심하게 고통스러워 한다.

결국 모든 걸 잃어봐야 알게된다..소중한 것을..

 

아내의 남자, 크리스는 자기와 달랐다 다르다, 재훈과 다르게 돈이 많지도 그렇다고 , 한국에서 알아주는 멋진 직업을 가지지도 않았다.

하지만 자기한테와는 다르게 아내는 그남자와는 행복해보였다. 그남자를 볼때마다 진심으로 웃는 모습의 수진.

척 행복해보였다.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와 살고있는 모습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크리스는 소박하고 작은 것으로 외국에서 홀로지내던 아내 수진을 지켜주었고, 크리스는 수진의 아들이 아플때마다 달려와서 걱정해주며 곁을 지켜주고, 수진 가족들의 행복과, 일상을 소중히 생각하는 남자였던 , 자신과 너무나 달랐던 크리스를 보며 재훈은 행복해하는 그들을 공허한 눈으로 쳐다보게 된다.

 

자신과 한국에 있을때 건조하고 메말랐던 아내와의 사이를 비교해보며 슬픔에빠지는 재훈,

그런 재훈 앞에 한 여자애가 나타난다.

워커홀릭을 와서 혼자 힘들게 돈을 벌며 생활하고 있는 어린 여자, 지나

우연히 길에서 그 여자를 보게 된다.,

 

갈 곳없는 재훈에게 속소를 재공해주며, 서로는 말없이 음식을 먹으며 외국에서 한국인으로 사는게 얼마나 힘든지에 대해 이야기 한다.

지나는 이곳에 적응하지 못한 채 홀로 외롭고 힘들게 살아가는 20의  평범한 여자아이다.

그런 지나를 사기로 등쳐먹는 한국인들이 나오는데,

그들도 외국에서 못된짓을 일삼아 비참하게 (그들은 자신들을 패배했다고까지 말한다) 살아가는 사람이였다.

 

 

그리고 지나와 재훈, 서로는 비밀스럽고 신비에 쌓인 관계에서 하루하루를 그저 자신의 주변을 지켜보는 걸로 시작한다.

재훈은 가족을, 지나는 목표와, 성공이라는 앞만을 보고 죽어라 노력하고 오늘을 희생하며 살았던 과거를..

 

둘은 모두 후회한다. 오늘을 희생하며,죽도록 허무한 미래를 향해 노력해 왔다는 것을...

 

 

 

 

크리스는 알고보면 아내가 아프다.

홀로 어린 딸을 데리고 살면서 자신도 힘들텐데 우연히 상처가 있어보이는 수진을 만나게 되고

녀를 항상 같은 마음으로 위로해주며 수진과 사랑에 빠지게 된것이다.

그 가족들의 소소한 일상, 작은 것을 기뻐하는 마음이 과연 요즘 한국이라는 가정에 존재하는 걸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학업, 스펙, 더 좋은 차, 집, 을 가지고 앞만보면서 행복을 위해 (모순되지만) 돈을 위해 살아가는 우리네 현실에서,

크리스가 가진 마음은 가족의 사랑을 중요시하고, 가족을 마음은 정말이지 대단해보였다. (이 시대에 정말 그런 사람이 있을까 의문이였지만)

밖으로 보여지는 행복이 중요해지기에,  진정으로 우리는 가족들과, 행복하고, 사랑한다고 느끼고 그 사랑을 아끼면서 살아가고 있을까. 가족들의 사랑이란 것이ㅍ 돈보다, 집보다, 차보다 그다지 중요하지 않고 무관심한 것, 귀찮은 것 이라고 생각하는게 더 많은 모습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가족을 아무렇지 않게 죽이게 되고, 미워하고, 피라는 질긴 관계에 묶여 가족에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 현실일 것이다.

 

 

이 영화는 곳곳마다 죽는 사람 , 그리고 웃는 사람, 빼앗는 사람, 가족들과 지니가는 사람들을 짧게 짧게 보여준다.

그리고 무언가를 위해 사는 사람, 자본주의에 앞만 보고 살아가는 사람, 돈에 희생된 사람, 그리고 돈에 사람까지 죽이는 사람, 간혹 병든 사회에서 같이 정신적으로 병들어린 젊은이들을 자주 보여준다.

많은 대사와 등장인물들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재훈이 항상 멍한 눈빛으로 사람들을 지긋이 바라보는 장면은 왠지모르게 쓸쓸하다.

 

 

 

재훈은 아내 수진의 그 곳의 생활에서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을 돌아본다.

과연 자기와 있을때 수진이 그렇게 행복하고 기뻐했었는지, 자신을 사랑했었는지,

이 영화는 장면마다 뭔가 허무하고, 공허한 느낌이 있지만,

이상하게 슬프고, 아름답다. 

특히 재훈과 아들의 만남에서 재훈이 결국 같이 있어 줄 수 없던 미안함에 울던 장면이라던지, 

한국에서 좀 더 아들을 사랑해주지 못했던 것과, 아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주지 못했던 모습들에서 눈믈을 보이는 재훈.

하지만 아들은 그런 아빠를 보고 해맑게 웃는다.

물론 어른들의 연기도 좋았지만, 특히 아역배우로 나온 아이의 눈빛이 인상 깊다.

그 맑고, 순수한 모습의 아이에게 재훈이 남겨줄 수 있는게 무엇일까.

 

 

이 영화는 드라마의 요소에 가깝다. 공포라던가, 자극적인 장면은 없지만

굉장히 드라마틱한 영화이고, 

재훈의 후화와, 살아가는 것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는 영화다.

 

수진은 한국에서의 결혼으로 이루지 못했던 꿈을 

한 번 더 도전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 자신을 응원해주는 크리스 곁에서 말이다.

 

어떻게 보면 아내 수진이 굉장히 미울 수있다.

남편은 열심히 돈벌고 있는데 바람이나 피우고, 지내는 모습들이 나도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었는데

잘 생각해보면 수진이라는 인물의 감정도 우리에게는 많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그런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수진이 보여주는 줄 수 이미지가 결국엔 그런 고독과 외로움 들이기 때문에, 분명 이 영화에서는 무척이나 중요한 역활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재훈의 시선으로만 우리에게 보여진다.

재훈은 그 여행이 어떠했을까,

겉만을 위했던 삶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들은 잃어버리고 나서는 언제나 후회하는 법이니까....

 

 

우리는커가면서 잃어간다, 진짜 중요한게 무엇인지, 죽어갈때 쯤이야 그걸 알 수 있을까,

 

 

이 영화의 명대사로는 

" 게을러서 가난하다는 말 그거 진짜 다 개소리거든요."

"하루도 안쉬고 매일매일 노력하는 거, 그거 힘들고 귀찮아."

"우리가 아무도 모르게 여기 혼자 왔던 것처럼 그렇게 조용히 지나가면 되지 않을까요?"

"엄마랑 같이 매일매일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다..."

"너무 좋은 거래에는 항상 거짓이 있는 법이예요."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다 뺏기고 이용만 당하면서,뭘 그렇게 우아한척 하는지. 나도 돌이키기엔 늦었나 봐요."

"애하고 와이프 여기다가 보내놓고, 2년동안 한번도 궁금하지 않았어요."

"그냥 내 자신을 견디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버티는 재훈의 심정)"

"너무 좋은 거래에는 항상 거짓이 있는 법이에요. 나도 내가 하는 일에 한 번도 의심을 해 본 적이 없었어요."

"I see dead people(난 죽은 사람을 볼 수 있어요)."

 

 

 

 

나는 죽음에 대한 영화를 좋아해서, 죽음에 관련되 진지한 영화는 다 찾아서 본다.

왜냐면 죽음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고, 진실하며, 인간 어느 순간 누구에게나 반드시 마주쳐야 할 하나의 숙제이자. 운명이기 때문이다. 

러블리 본즈같은 영화는 너무 아름다우며,  유령과 초자연적인 현상에 관한 이야기는 자주 보지는 않지만, 단순히 무섭거나 잔인한게 아니라 죽음을 아름답게 표현했다면 꼭 보고싶어진다.

죽음에 대한 영화는 우리에게 진실한 메시지 하나를 던져준다. 

거만함과, 가식적인 나를 돌아보게 하고, 깊이 삶을 돌아보게하고,

진실로 삶을 바로보게 해주는 힘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즉음은 슬프지만 강하고, 

죽음앞에서 우리는 자신의 약함을 보며, 죄를 고하고,  다시 태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제 할 수 없는 죽음앞에서 우리는 모두가 슬프다.

 

 

죽음에 관한 이야기가 잠시 나왔는데 사실 이영화는

가족의 사랑에 대해, 가족에 대해 마음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다.

결코 단순히보기에 가벼운 영화가 아니다.

 

 

 

 

그리고 이 시대의 가장들에게, 아버지들에게 나는 보여주고 싶은 영화가 싱글라이더이다.

 

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30대 여자이지만 이 영화를 보고 느꼈다.

우리는 살아간다, 그저 시간이 흘러 나이를 먹고 살아간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시간동안 얼마나 살았냐가 아니라,  어떻게 살았냐 이며,

무엇이 중요한지는 알고 살아야 한다고..살며 이 세상을 하나의 여행으로 즐겨야 한다고 말이다.

각박하고 무서운 세상에 쉬운이야기는 아니다. 재훈이 자신의 아들에게 말해줬듯이 우리는 이 세상이라는 여행에 대해서 죽음앞에서 떠날 때가 되어서야만 후회할 수도 있다고, 

 

그리고 재훈은 그렇게 살지 못했기에,  수진과, 아들은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꺼낸말,

왜냐면 이 인생이라는 여행이 죽음앞에서 너무나 공허하지 말았으면 싶어서....

인생이라는 여행 앞에서 우리는 즐겁게, 그리고 웃으며, 사랑하며 살고 싶다. 그게 결코 쉽지는 않지만 ..

재훈처럼 반성하고 후회했던, 고통스러워 도망치기만 했던 지옥같았던 삶이 결코 진정한 삶은 아닐 것이기에...

 

 

 

 

끝날때 바다에서 홀로 놀던 아들의 모습과 평화롭고 넓은 하늘은 굉장히 아름다웠다.

이 세상엔 이렇게 평화롭고 아름다운 것들이 존재한다는 듯이...

꼭 재훈이 편안해진 모습으로 사랑스런 아들을 지켜보고 있다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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